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일대에 들어서는 대방건설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2차가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청약에 돌입한 가운데 고분양가 논란을 극복할 수 있을지 부동산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단지는 층간소음 평가 최하등급과 폐수처리장과 인접한 입지적 한계도 약점으로 꼽힌다.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2차는 총 1744세대 규모의 2차 단지다. 지난해 분양된 1차(768세대)와 함께 총 2512세대 규모 디에트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이목지구는 종전부동산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이목지구 택지조성 공사 사업시행자는 한국농어촌공사다.
고분양가 논란은 지난해 먼저 청약을 받은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2차 부터 있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지만 84㎡ 최상층 기준 분양가가 14억9673만 원(중간층 약 10억~11억 원)에 달했다. 발코니 확장 등 기본적인 옵션만 선택해도 15억 원이 넘었다. 이번 디에트르 더 리체 Ⅱ의 경우 최상층(다락 포함)이 15억8747만 원로 매겨졌다. 중층은 1차 분양과 비슷한 약 10~11억 원의 가격대가 형성됐다.
수원 내에서 비교적 높은 수준의 가격대가 책정된 배경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도 한 몫 한다. 여기에 건설사의 무리한 원가율 보전도 예비 청약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원가율은 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이르는데 통상 80% 수준에서 관리돼야 건설사 수익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분양가상승의 주된 요인은 원자재비용을 포함한 건축비의 지속적 상승”이라며 “1차와 2차의 분양가가 다소 상이한 것 역시 건축비 상승의 영향이며, 당사의경우 고객 부담 최소화를 위해 실제 건축비 상승률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분양가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층간소음과 연관된 소음 차단 등급에서 최하점을 받은 것도 예비청약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에 따르면 디에트르 더 리체 Ⅱ는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 모두 별 1개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공동주택 기준상 최하 등급 수준으로, 입주 이후 층간소음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2차 단지 인근에는 공단 시설도 들어서 있다. 동남쪽으로 직선거리 600m~1km 사이에는 폐수처리장과 연면적 14만5568㎡에 달하는 공장이 자리한다.
당장은 학군도 보장 받지 못한다. 단지 앞에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공공도서관 부지가 예정돼있을 뿐 개교 일정은 미정이다. 또, 대방건설은 홈페이지에 신규 단지에서 GTX-C노선을 이용해 강남까지 약 30분이 걸린다고 예상했지만 신설 정차역(의왕·수원)과 거리가 5~8km 떨어져 있어 정확한 시간을 파악하기 어렵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2차는 대규모 단지 규모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도 “교통 접근성과 환경 인접성, 층간소음 성능 등 실생활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들은 약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약을 고려 중인 수요자라면 주변 환경과 성능 등급을 철저히 확인한 뒤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2차 대표 홈페이지 : https://www.house-you.com